올해 날씨는 정말로 따뜻한 게 맞는가 봅니다. 작년에 비하면 식재료들이 너무 빨리 자라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약간 응달이라 식물들이 늦게 자라는데 머위가 벌써 자라나 있기에 채취를 하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수확하는 머위라 그런지 야들한 게 절로 집 나간 입맛까지 돌아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조그만 나만의 텃밭에는 이것저것 많은 식재료가 되는 먹거리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머위는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인데 제가 사는 이곳은 머구라고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머위는 별다른 보살핌이 없어도 완전 자연에서 방임되어 잘 자라고 있는 식물입니다.
머위의 좋은점은 무궁무진하게 많이 있어서 우리의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데 특히 동의보감에도 소개가 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식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아도 많이 드시면 설사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니 적정량만 드실 것으로 추천드리며 조금씩 꾸준히 드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머위 효능
1. 인삼이나 도라지 산삼과 같이 머위에도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잦은 기침을 완화해주기에 한방에서는 진해재로도 사용할 정도이며 호흡기 분비물의 증가를 도와주고 기침을 멎게 해 주는데 가래를 삭이며 통증을 완화해주기에 목이나 편도선 염증, 인후염 그리고 호흡기 질환, 천식으로 인한 질병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머위가 타박상으로 불리는 뭉친 어혈을 풀어주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해 주며,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완화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여 혈압, 혈당을 낮춰주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평소 술을 많이 마셔서 나빠진 간이나 숙취로 인한 두통에 머구 뿌리를 달여서 먹으면 몸속에 쌓여있는 노폐물과 독소들 청소에 탁월하여 소변을 잘 나오게 하기에 우리 몸을 빨리 회복이 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머위의 콜린 성분으로 장내 독소를 해독하고 식중독을 예방해주며 신진대사의 작용을 도와주어 다이어트에도 좋고 특히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들깨와 함께 먹으면 아주 좋은 상호작용을 하여 약 한 몸을 보호해 주고 면역성 형성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머구의 폴리페놀 성분으로 정상적인 세포를 많이 보해주고 항암작용으로 기형 세포, 염증세포, 암세포를 분열, 해독시켜 항암작용을 향상하기에 암환자의 통증 완화와 암세포가 줄어드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머위의 베타카로틴 성분으로 망막에 있는 단백질 색소인 로돕신의 재생을 도와주는 비타민A로 눈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머위에는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와 뼈의 주요 성분인 칼슘이 100g 당 718mg이나 들어있어서 노인이나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이나 관절염에도 좋은 예방이 되며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 생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머위 부작용
머위는 특별히 알려진 부작용은 없지만 본래의 성질이 따뜻하고 약간의 매운맛과 단맛 그리고 쓴맛이 태음인 체질한테 잘 맞으며 만약 과잉섭취를 하게 되면 간에 오히려 손상을 주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몸이 차가운 분들은 적당한 양으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머위 뿌리 달여먹기
머구 뿌리는 어느 계절에 상관없이 캐어도 상관은 없는데 만약 가을에 땅을 파보면 아주 실하고 굵은 뿌리를 캘 수가 있고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서 뿌리 쪽에 많은 영양분을 축적하는 시기라 저같은 경우는 가을에 머구 뿌리를 많이 캐기 시작합니다.
머위 뿌리를 깨끗한 물에 씻어 반그늘에서 잘 말려 20~30g 정도에 물 2리터와 함께 끓여주어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졸여서 하루 3~4잔 정도 마셔주면 좋은데 저는 그냥 연하게 끓여서 수시로 물처럼 마시고 있습니다.
한방에서 머위의 뿌리는 기침을 멎게 하는 진해제로 사용을 하며 우리의 동의보감에서 머위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고 독이 없다고 되어 있으며 기침을 멎게 하고 폐결핵으로 피고름이 나오는 걸 낫게 해 주며 몸에 열이 나거나 답답한 증상을 없애며 허 한 몸을 보해준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스위스나 유럽에서는 위암, 유방암, 뇌종양 등 각종 암에 뛰어난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으며 특히 암환자의 통증을 완화시키는데도 좋은 작용을 하고 많은 염증을 치료하는데도 쓰인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더욱더 주목을 받게 된 식물입니다.
머위의 잎은 4월이 제일 맛있는 제철이며 집 나간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고도 많이 들 이야기를 하는 식재료이며 가을에 통통해진 머위의 줄기는 껍질을 벗겨서 궁합이 좋은 들깨가루랑 같이 조물조물 무치거나 볶아 드셔도 아주 좋은 별미 중에 별미입니다.
물론 좋은 약과 영양제들도 좋지만 몸의 기력이 떨어지기 전에 제철에 나는 식재료들로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