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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PC 브랜드 MAC 무슨 뜻일까?

나는 블로깅 2023. 1. 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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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모니터

 

 

제가 애플 제품들을 둘러보다 애플의 전자기기 시리즈는, iPhone, iPad, ipod … 이렇게 나열이 되는데 왜 개인용 컴퓨터 시리즈는 iPC가 아니라 뜬금없이 iMac, MacBook 일까요?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맥이 도대체 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애플의 컴퓨터가 사과 가 아니면 뭐겠어요? 애플을 살릴 프로젝트, 그 이름 매킨토시 1980년대, 애플 III 와 애플 리사의 연이은 실패로 급격히 사세가 기울기 시작한 애플을 구원하기 위해 등장한 저가형 컴퓨터 프로젝트 매킨토시. 그 이름은 당시 팀의 리더였던 제프 러스킨(Jef Raskin)의 제안으로 지어졌습니다.

 

매킨토시(Mcintosh)는 그가 가장 좋아하던 사과의 종류로 상큼한 맛과 달달한 향이 특징이죠. 당시 스티븐 잡스는 이 이름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간이 자전거를 타고 효율적으로 이동하듯이, 인간 정신도 컴퓨터를 통해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지성을 위한 자전거(a bicycle for minds), 줄여서 자전거(bicycle)라는 이름을 강력히 밀었다고 해요.

 

 

애플의 PC 라인업

하마터면 우리가 쓰고 있는 애플의 PC 라인업이 자전거, 자전거북이 될 뻔 했다는 거죠. 당시 잡스의 아이디어에 대한 팀원들의 반응은 싸늘했는데, 이에 대한 매킨토시 개발팀 앤디 허츠펠드의 코멘트는 아직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름은 절대로 사용되어선 안 된다고 고집했죠.

 

나중에는 전문 컨설팅업체에 거액을 주고 apple 40 Apple Allegro 등의 이름을 받아 오기도 했는데, 잡스는 도저히 이런 이름들은 사용하지 못하겠다며 결국 매킨토시를 최종 승인합니다. 매킨토시(Mcintosh)가 아니라 매킨토시(Macintosh) 매킨토시라는 이름의 최종 승인 후, 남아 있던 문제 하나는 바로 이미 해당 이름을 사용하던 매킨토시(Mcintosh) 라는 유명한 오디오 회사가 있었다는 거죠.

 

세련된 블랙 바디에 푸른색 전면 패널 디자인이 시그니처인 이 유서깊은 브랜드로부터, 애플은 같은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구입합니다. 이 과정에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MCintosh'가 아닌 'MACintosh' 를 채택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발음은 같되 철자만 살짝 바꿔서 사용한 거죠.

 

 

매킨토시에서 맥으로

매킨토시(Macintosh)에서 맥(Mac)으로 본체와 모니터를 일체화시키고 애플만의 운영체제인 Macintosh system(Mac OS의 전신)을 처음으로 활용한 이 획기적인 컴퓨터는 큰 성공을 거두었죠. 그러나 95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IBM 호환 PC를 위한 운영체제인 '윈도우 95'가 출시되면서 매킨토시의 인기가 급격히 떨어져갈 때쯤 또 하나의 구원투수가 등장합니다.

 

바로 매킨토시 프로젝트 때 사내 갈등으로 애플에서 밀려났던 스티븐 잡스의 재등장이죠. 돌아온 잡스는 다소 중구난방이었던 매킨토시 시리즈의 라인업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더욱 간편해진 사용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컴퓨터를 개발합니다. 바로 아이맥(iMac)이죠. 이전에도 매킨토시의 줄임말로서 맥이라는 표현을 혼용해 사용하긴 했지만, 아이맥 출시 이후로는 Mac이 애플 pc 라인업의 공식 명칭이 되었습니다.

 

 

마무리

달콤한 향이 나는 붉은 야생 사과를 발견해 자신의 농장에 옮겨 심었던 스코틀랜드의 농부, 존 매킨토시 씨는 그 사과에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따 붙였죠. 그것이 지금 현재 가장 사랑받고 있는 최첨단 기기의 이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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