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는 쌍떡잎식물 물레 나무목 다래나무과의 덩굴식물로 본래 원산지는 중국 양쯔강 연안입니다. 이것이 20세기 초 뉴질랜드에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품종이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갈색 털로 빽빽하게 뒤덮인 표면이 마치 뉴질랜드의 키위(kiwi) 새와 닮았다 하여 1960년대부터 키위 프루트(kiwi fruit)라 불리게 되고 우리나라에서는 ‘참다래’라고도 부릅니다.
그중에서 골드 키위는 뉴질랜드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속살은 노랗고, 하얀 중심부에 작고 까만 씨가 다닥다닥 박혀 있으며 과육이 밝은 녹색을 띠는 보통 키위보다 더 달고 강렬한 열대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키위 자체는 독특하지만, 썰거나 조각 내면 흔하디 흔한 장식이 되며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좋고, 잘라서 케이크나 패블 로바, 또는 과일 샐러드에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일주스로 먹을 때 믹서에서 씨가 부서지면 유난히 쓴맛이 나므로 아이스크림이나 소르베에 넣는 것은 피하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77년에 묘목을 수입하여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지에서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2002년에는 골드 키위 1호인 ‘제시골드’를 개발하여 2015년까지 10 품종의 골드 키위를 육성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흔히 참다래라고 부르는 키위는 수확한 뒤 일정 기간 익혀서 먹는 후숙(後熟) 과일로 익은 정도에 따라 맛도 다르며 키위는 즙이 많고 단맛과 신맛이 적당해 상쾌한 맛이 있습니다.
신맛을 좋아하면 약간 단단할 때 먹을 수 있고, 달콤한 맛을 즐기려면 후숙 시켜서 복숭아처럼 말랑말랑할 때 먹으면 됩니다.
- 구입요령 :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약간 말랑말랑하며, 모양이 고르게 생긴 것이 좋습니다.
- 유사 재료 : 그린키위 (골드키위는 그린키위에 비해 단맛이 더 강하고 비타민 C가 하루 권장량보다 2배나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 보관 온도 : 1~5℃
- 보관일 : 3일
- 보관법 : 키위는 팩에 담아 서로 부딪혀 물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 냉장 보관합니다.
- 손질법 : 물에 씻어 잔털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이용합니다.
- 섭취방법 : 생과로 먹거나 샐러드, 디저트, 제과 등에 쓰입니다. 그리고 육류를 연육 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 다이어트 :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키위 효능
키위는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데 실제로 노란색을 띠는 과일(골드, 옐로, 오렌지)에는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기에, 이 물질은 암과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 항산화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위에는 비타민 C와 E, 엽산, 칼륨, 칼슘, 인 등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 피부 미용, 피로 해소는 물론 관절염, 골다공증, 골연화증 등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키위 안에 있는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종류에 속하는 베타카로틴(β-carotene)은 동맥경화, 백내장, 암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이로운 식품입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키위 다이어트 열풍이 불어 '키위 스키너트(skinet)'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 즉 스킨케어(skin care)와 다이어트(diet)의 합성어로 하루에 키위 1∼3개를 먹으면 피부미용과 체중감량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키위는 사과보다 작아도 식이섬유로 꽉 찬 영양덩어리 과일이라 키위가 다이어트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유는 풍부한 식이섬유 때문인데 키위에 든 식이섬유는 사과의 3배 수준입니다.
펙틴과 같은 가용성 식이섬유는 혈액에 녹아 당, 콜레스테롤과 같은 영양소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불용성 식이섬유는 대장 속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변비를 개선해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검버섯 · 잡티 생성을 막아주는 성분도 함유하고 있기에 키위는 과육보다 껍질 부위에 가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더 많아서 키위를 반으로 잘라 껍질 바로 밑 부분까지 최대한 긁어먹는 게 좋습니다.
키위는 GI(혈당지수) 수치가 35로 매우 낮은 식품인데 보통 키위 한 개의 칼로리는 50∼70㎉ 정도로 다른 과일과 비슷하지만 GI 지수가 낮아 천천히 흡수됩니다.
혈당지수가 낮으면 지방을 쉽게 소모할 뿐 아니라 지방이 적게 축적되어 체중 조절에 좋고 대개 신맛이 나는 과일이 단맛 나는 과일에 비해 혈당을 천천히 높입니다.
골드키위에는 오렌지의 2배에 달하는 비타민 C, 사과의 6배나 되는 비타민 E, 과일 중 가장 풍부한 엽산 그리고 칼륨, 칼슘, 인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골드키위는 한참 성장하는 어린이에게 특히 좋은데 그 이유는 면역력 증강 효과가 좋아서 서양에서는 감기나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들에게 키위를 많이 먹이라고 권장합니다.
또한 골드키위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글루탐산과 아르기닌을 포함한 다양한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뇌 발달과 폐 기능 향상에 효과적인 식물성 성장호르몬 이노시톨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임산부들은 대개 임신 이전 4주부터 임신 기간 13주 동안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하여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는데 뉴질랜드 임산부들은 엽산 보충제 대신 엽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골드키위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위 과즙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악티니딘(actinidine)이 들어 있어 고기를 먹은 뒤 후식으로 먹으면 단백질 소화를 도와주기도 하며 나트륨은 적고 칼륨은 대단히 많아 고혈압 예방에도 좋습니다.
특히 키위는 과육 안에 씨를 가지고 있어 건강에 매우 유익한 과일이라 할 수 있는데 잘 익은 키위는 흑갈색의 작은 씨앗이 동심 원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그 씨 안에는 '생명의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